“……내가 누군가를 만난다면 그건 당신일 거야.”어린 나이에 양부모의 죽음을 목격했던 아이린. 살아남기 위해 강해져야만 했던 그녀는 세빌에서 스나이퍼가 된다. 작전 중 위기에 처한 그녀를 구해준 것은 코드명 블랙, 에반. 냉정하고도 차가운 이 남자의 짙푸른 눈과 마주한 순간, 린은 그에게 마음을 허락하고 말았다!“블랙.”린의 부름에 그가 그녀를 따라 천천히 웃었다. 대답해보라는 듯 말아 쥔 그녀의 손을 천천히 놓으며 에반이 한 발 물러섰다.“내게 당신을 믿어도 된다고 했지?”“그래.”“당신은 나를 믿어?”아무도 믿지 않는 사내에게 던진 그 질문에 블랙은 망설임 없이 답했다.“너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야. 같은 걸 보고 있으니까.”※본 작품은 전체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표지 일러스트 :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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