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잃어가는 감각 속에서 살아가는 여자가 있다. 여자의 어머니가 강제로 입원당한 강주의 정신병원은 정신과에 대한 어떤 기록도 남기지 않는, 가정집을 개조한 병원. 이 집에는 이미 강주는 물론, 두 남자가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은발의 남자는 자꾸만 여자와 엮여든다. 둘은 서로를 의식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커다란 상처가 판도라 상자처럼 자리잡고 있다. 그들은 과연 판도라 상자를 열고도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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