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학대하던 가족들에게서 버림받고,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내 평생을 바칠 주인을 만나 그에게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이제 두 번 다신 배신당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그러나 내 주인이 옛 가족들처럼 나를 배신했다.장차 드래곤을 갖게 될 황녀의 환심을 사려고, 죄없는 나를 그녀 앞에 무릎 꿇렸다.“명령이야. 황녀님께 사과드리도록 해.”충성을 바친 대가로 배신을 돌려받은 나는, 마침내 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갑자기 낯선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에르네, 너만을 기다렸어.】그 소녀…… 제국의 은빛 드래곤이 나를 선택했다.드래곤의 주인이 될 예정이었던 황녀가 아닌 나를.*그리고 낯선 남자가 내게 다가왔다.“이번엔 절대, 당신을 혼자 두는 실수는 안 합니다.”제국의 공작, 붉은 머리의 청년이 나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오랜 시간 나를 떠올렸다고, 내 마음을 갈구하며.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