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초반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고 메디컬소설을 좋아해서 책을 바로 사서 봐버렸습니다 네.. 봐버렸습니다… 응... 1,2권까지는 대충대충 읽고 킬링타임용으로 꽤 괜찮게 봤어요 근데 3권부터는 이야기 개연성도 없고 여주랑 남주 성격도 그렇고 모든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오글거려요. 원래 카카페로 소설 읽다가 재미없으면 끊어버려서 다 읽은 망소설은 이 소설이 처음!! 오기로 끝까지 보긴 봤지만 정말 갈수록 뚝뚝 떨어지는 정… 조금 이야기를 더 말끔하게 다듬고 내용을 수정하면 괜찮은 주제였는데..!!!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이네요 짜증

1화부터 승무원이 주(主) 엔진 고장으로 여객기에서 비상탈출을 준비하라는 고증 안드로메다로 날려먹은 개소리를 시작으로 항덕들의 어이를 털리게 한다. 그냥 트럭에 치여서 이세계로 갔다고 설정하면 되는 걸 굳이 항공기 추락 설정을 그것도 조사도 제대로 안 하고 집어넣은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다른 이세계물과 차별점을 만들고 싶었다면 그런거 생각할 시간에 나이팅게일 일화를 더 각색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그 외엔 그냥 흔해 빠진 킬링타임 로판이다.

여담으로 페미들이 카카페 댓글로 "한남은 로판쓰면 안 된다!", "데이트 폭력, 강간 미화 소설이다!"라는 등 떼쓰는 게 보기 매우 역하니 정 보고 싶은 독자는 댓글창을 안 보는 걸 추천한다.

p.s 그런데 페미들이 그렇게 하차한다고 난리쳤는데 여성 비율 64%에 애니화까지 된 거 보면 ㄹㅇ 시끄러운 소수 그 자체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