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꼴이 이게 뭡니까. 남장을 하고 이런 곳에 드나들다니오, 설명을 해 주십시오, 형수님!”
형님의 여자였다.
혼삿날 전에 죽어버린 남편 때문에 홀로 시댁에 들어오게 된 완희. 그런데 멀게만 느껴졌던 그녀를 도박장에서 만났다.
“왜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남편 때문에 내 남은 인생을 희생해야 합니까. 나는 법도 같은 것 모릅니다. 그저 행복해지고 싶을 뿐입니다.”
가문을 나가려는 여인. 그녀를 잡는 남자.
금지된 사랑은 더 크게 불타올랐다.
“왜 이러십니까. 정 하실 말씀이 있으면 날이 밝은 후에, 맑은 정신으로 찾아오세요. 지금 저를 남편도 없는 여자라고 허투루 보고 이러시는 겁니까?”
“그게 아닙니다. 그게…. 나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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