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과로로 죽은 줄 알았는데,눈을 떠 보니 내가 쓴 소설의 조연이 되어 있었다.여주인공을 괴롭혀 사형당한 제국제일미 에반젤린으로.원작의 결말을 피하기 위해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던 중,“세계 창조할 때 작가님 소설 베꼈어요.대신 원하시는 것 있으시면 뭐든 들어 드릴게요.”날 이곳으로 초대한 빌어먹을 신의 축복으로미모, 능력, 재력, 배경 골고루 다 몰빵받았다.이제 해피엔딩을 기다릴 일만 남았는데.“그녀는 제 반려가 될 사람이니까.”조각 같은 외모의 공작가 장남, 일명 구-남조 카이델과 잘 좀 해 보려 했더니,“에반젤린은 내 딸이 되어 영원히 함께 살 거다.”가문의 보물이라며 양딸로 삼으려는 공작의 방해로 쉽지가 않다.안 돼! 내 결말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되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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