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대체 뭐였을까.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데.’평생 타인의 애정만을 갈구하며 살았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해야 행복한지도 몰랐다. 그런 인생이었다. 누구보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 했었다는 사실을,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야 깨달았다.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는 정말로 제대로 살 테니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그렇게 내려진 구원은 루나드림이라는 이세계에서의 환생. 상상만 하던 마법과 이상한 힘이 실존하고, 신분제를 기반으로 한 귀족사회가 중심인 세계. 그곳에서 나는 아르네온이라는 대공가의 딸, 프레야 카닐 아르네온으로 태어났다. 태어났는데…… 맙소사, 전생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환생해버렸다! 게다가 환생한 몸은 전례 없는 ‘소멸의 불꽃 계승자’라고? ‘너에게 관심도 사랑도 줄 수 없지만 나중에 네가 크면 알려주마. 내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럼 너도 조금은 날 이해해주겠지.’설상가상으로 이 집안, 뭔가 여러 가지로 복잡한 사정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이번 생은 누군가의 애정을 기대하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제대로 살기로 마음먹었으니까!애정결핍이었던 여주의 인생 2회차 자기개발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