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는 웬수, 동휘 때문에 희연은 변변한 연애 한 번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 동휘로 인해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신 희연은 그만,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다시 만날 일 없을 거라 생각하며 평온한 생활을 보내던 어느 날, 그 남자가 바로 눈앞에 나타나 버렸다! 그것도 남동생, 희성의 친구 놈이란다!
“너, 나 알지? 꽃뱀.”
컥! 이 무슨 개뼈다귀 같은 소리냐? 꼬, 꽃뱀이라고라!
희연은 자신을 가두고 있는 진건을 밀어내려 애쓰며 이를 악물었다.
“뭐야, 꽃뱀! 꽃뱀이라고? 이 강간범 자식이 누구보고 꽃뱀이래? 이거 안 놔?”
“너, 남자였으면 나한테 죽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오싹한 그 말에 희연은 빠져나오려던 움직임을 멈추고 진건을 노려보았다. 살다 살다 이렇게 무례하고 막무가내인 녀석은 문동휘를 제외하고 그녀 인생에 처음이었다.
만만치 않은 여자 희연과 더 만만치 않은 동휘, 그리고 더 더 더 만만치 않은 진건의 유쾌한 러브 스토리!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