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약사 이지은.연일 악몽만 꾸더니 어느날 갑자기 낯선 세상으로 떨어졌다.놀라고 당황할 틈도 없이 깨달은 건!여긴 자신이 살았던 세상이었고 바뀐 얼굴도 본인이란 사실이다. 그리고.마음이 너무 아픈 건!자신의 실수로 온 가족이 죽었단 사실이다. “살아라. 꼭 오래 살아라. 부모를 죽이고 동생을 죽인 채로 죄책감에 허우적거리며 꼭 오래 살아라.”머리를 혼란으로 물들인 한마디. 그러나.자신을 위해 죽어간 가족들이 바로 옆에 버젓이 살아있다.고맙고 고마웠다.그건 운명을 바꿀 기회가 찾아왔다는 의미였다. 그 누군가에게 빌고 빌었다. 다시는.정말 다시는.그런 비극은 막아야한다.클라라 디 베아트리스.그녀가 바꿔가는 삶이 여기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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