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혈한 공작의 가짜 아내가 되었다.하지만 남편은 내가 가짜라는 걸 모른다.***단 1년간의 공작부인 생활.처음엔, 평민이자 심부름꾼이었던 원래의 나라면 꿈도 꾸지 못했을 게으른 나날들을 보냈다.남편은 내게 공작부인으로서의 의무도 권리도 갖지 말라 했지만 오히려 좋았다.그의 말대로 내정엔 신경 끄고 공작저의 요리사들과 친해져 맛있는 거나 양껏 먹으며 놀기로 결심했었다.……분명, 그랬었는데.대체 어쩌다 이리 되어버린 걸까?날 외면했던 남편이 갑자기 친근하게 다가오지를 않나, 내가 나도 모르는 새 성실한 공작부인이 되어 있지 않나. 심지어 저택의 사용인들이며 사교계의 유명인사들까지 나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그렇지만 가짜인 날 좋아하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내 마음은 되려 씁쓸해지기만 한다.‘모두들 내게 너무 정 주지 않았으면. 난 그저 1년 후면 사라질 가짜일 뿐인데.’그래도 궁금하긴 하다.내가 사라진다면 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나를, 그리워할까?[환생물/먼치킨 여주/변장 여주/무심->집착 남주/초반 힐링물/후반 도망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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