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고치는 게 없는 만능 수리공 황구에게 느닷없이 백구가 나타나 고장 난 녹음기를 떡하니 내민다. 수제 녹음기인데다 부품 자체가 구닥다리라 수리불가 상태, 이름에 먹칠하게 생긴 황구가 난감해한다. 설상가상으로 녹음기를 가진 백구가 영문도 모른 채 쫓기고 황구도 덩달아 도망자 신세가 된다.
녹음기를 단서로 할머니의 유언을 따라가는 두 사람, 과연 보물이 있기는 한 건지. 말 못할 개고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개고생과 더불어 남장여자 황구와 백구의 달달한 로맨스까지, 두둑한 보상금처럼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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