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역천명
최은영, 한수영, 박민지, 박남영 그들이 작지만 커다란 불우이웃을 위해 이 작품들을 준비했습니다. 본 단편집의 판매금액은 꿈을 만드는 집의 이름으로 올 겨울 불우이웃돕기에 전달됩니다.
1> 惑魔(혹마)/최은영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팔려 오듯이 온 새색시 효연은, 그러나 3년째 태기가 없어 시할머니인 홍씨 부인의 싸늘한 눈초리를 받는다. 오로지 대를 잇기 위해 하는 잠자리, 숨이 막힐 듯한 분위기 속에서 그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삼신 할머니께 아이를 점지해 달라 봉와산으로 기도를 가던 중, 효연은 이상한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2> 유리벽 /한수영
꿈인 듯 지나간 과거가 눈에 보이며 해원은 구름을 밟듯 붕붕 떠오르며 과거 속을 헤맨다.
다섯 살의 자신을 안아 주던 무진. 그리고 자신의 친구이자 무진의 열두 살 어린 동생 우진.
형제와의 과거 속에서 해원은 자신을 바라보는 애틋한 시선을 그제서야 눈치 채게 되는데…
3> 어느 날 갑자기 /박민지
어느 날 한 헌책방에서 자신이 찾고 싶었던 책을 발견하게 된 미현은, 자신의 책을 가로채려는 양심 없는 남자에게 일갈한다. 그러나 짙은 선글라스에 가려진 그의 눈동자와 묘한 분위기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 자신이 원하는 책을 주겠다는 그의 말에 이끌려 꿈인 듯 그를 따라나서는데…
4> 그 남자의 첫사랑에 건배를!/박남영 지음
미 사교계 최고의 악당 웨인 패터슨, 과연 첫사랑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 악명을 떨치며 수많은 연인들을 바꾸는데 날마다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스캔들 메이커, 웨인 패터슨에게, 상상할 수 없지만 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그에게 새로운 여인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것도 그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식료품 하녀인 동양계 여인이. 과연 그 여인은 사교계 모두의 기대대로 그를 차버릴 것인가, 아니면 예전의 그의 연인들처럼 주저없이 그의 품에 안길 것인가 자못 귀추가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