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로 생을 마친 희린.소설 속 여주 악랄한 황녀, 메리 아나스타샤로 빙의되었다.그런데 하필이면 또 시한부 인생이라니.당황해하던 것도 잠시, 여주의 운명을 떠올린 희린은 이를 갈았다.“그레이……. 가만둬도 죽을 팔자인데 독약을 먹여?”멍청하게 남주에게 또 죽을 바엔 내가 먼저 선수 치겠어.그래서 생각한 계책!바로 냉정하고 잔혹한 악당, 대공 아서 더글라스를 이용하기로 했다.소설 속 또 다른 악역.그래, 그는 더할 나위 없이 나와 잘 어울리는 남자였다.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간다?“아서 더글라스 대공, 제가 요즘 당신에게 관심이 생겼어요.”“어차피 당신은 진짜 메리 아나스타샤 황녀도 아니지 않습니까?”아서의 눈이 맹수의 눈빛처럼 스산하게 빛났다.내 정체를 아는 건가?그녀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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