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이 공존하는 혼돈의 시대.혈통을 의심하는 적들이 가득한 드란기아나 왕국에서 위태로운 종주여왕으로 등극한 자라.그녀는 자신을 허수아비 취급하는 이들의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며 고통 속에서 성장한다.그리고 나라가 위험에 빠지자 강제로 판노니아 왕국의 왕 마리스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는데!“내 결혼 제의가 당신을 불편하게 했소?”“그럼 환영할 거라고 생각했나?”“국력을 소진한 드란기아나 왕국의 처지로 보아 우리 판노니아 군대를 반가워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리고…….”“그리고?”“당신과 나는 생판 처음 보는 사이도 아니지 않소. 그날만큼만 거침없이 내게 몸을 던질 각오라면, 이 결혼이 그리 어려운 결정은 아닐 거요.”서로에 대한 적의를 품고 진실을 숨긴 채 세상을 혼돈에 빠트린 원인을 찾아 긴 여정을 시작한 두 사람.그 여로 속에서 자라는 서서히 마리스에게 마음을 열고 지난 시절의 상처와 고통을 위로받는다.하지만, 그를 향한 의문은 계속 남아 그녀를 괴롭히고.마침내 기나긴 여정의 끝에서 그 실체를 드러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대체 당신의 정체는 뭐지? 정말 그동안 내게 말한 모든 것이 거짓이었나?”벗어날 수 없는 야수의 인(印)을 지닌 운명,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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