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작에 엮이고 싶지 않았다.***책 속에 병풍으로 빙의했다.병풍에 빙의한 김에 원작에 신경 끄고 내 길을 가려고 했는데, 악역한테 코가 잘못 꿰였다. 이대로 가면 죽는다.어떻게든 빨리 원작에서 하차해야겠는데, 이분은 나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나디, 그대가 뭔가 오해하는 게 있는 것 같은데,”붉은 눈에 나디아의 얼굴이 오롯이 담겼다. 도무지 시선을 피할 수가 없었다.“처음부터 그대가 돌아갈 길은 없었어.”풀어 놓아 봐야 내 품 안이겠지.가일은 미소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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