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드리겠습니다, 폐하

지켜드리겠습니다, 폐하 완결

“제가 당신 앞에서 길을 열겠습니다. 전하께선 앞으로 수백의 기사들을 거느리시겠지만, 허락해주신다면 제가 영광스러운 당신의 첫 번째 기사가 되고 싶습니다. 허락……해주시겠습니까?”가시투성이의 연꽃을 닮은 황태자. 그분을 지켜드리고 싶었지만, 검을 잃은 나는 아직 어리고 나약한 그분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6년 후…… 왕관을 거머쥔 그분이 다시 만난 내게 말했다.그대는 나를 지켜. 나는 그대를 지킬 테니.“이사나. 그대는…… 아직도 내 기사인가?”“폐하께서 저를 버리지 않으시는 한 언제든지요. 그러나 검을 잃은 지금의 제게 그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아니. 검을 잃었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일이 하나 있다.”“그게 무엇입니까?”“그대, 나와 혼인해주지 않겠어? 대신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돼. 오직 내 첫 번째 기사인 그대와 나만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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