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통틀어 최고의 권위자였던 황제.
그의 수화였던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의 이유는 오로지 황제뿐인 챙장군.
황제는 어느 날 챙에게 약속했다.
" 그 보게~ 나보다 더 급한 건 자네 아닌가!
그러지 말고 규수들과 공주들이 대거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니, 여인들을 눈 여겨 보게. 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챙장군에게 만큼은 좋은 짝을 직접 정해주고 싶으니 특별히 그중 마음에 드는 여인이 있거든 그대에게 보내 줄 것이야. "
그러나.. 황제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바람만 있다면 얼어있는 땅.
잔설 위에서도 피어나는 너도 바람 꽃 같은 여인 혜령.
작지만 어떠한 화려한 꽃보다도 어여쁘다.
작은 들꽃은 수줍게 고갤 숙이고 있고, 바람을 맞으며 점점 고갤 든다.
연약한 제 몸을 지키기 위해 독을 품고 있는 너도 바람 꽃..
마음 졸이며 챙과 황제의 사이에 서있는 여인 혜령.
챙과 자신. 그리고 황제를 위해 황제의 곁에 머물 수밖에 없지만..
그녀 앞에는 상상도 못 할 엄청난 비밀들의 실체가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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