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남장 아이로 키워진 열네 살의 야무진 소녀, 기라. 빈몸으로 수도원을 나갈 것인지, 대귀족의 노예가 될 것인지를 선택하지 못한 채 고민하는 그에게 초월적 존재 마르하리타는 그녀의 몸에 자신의 알을 심고 그것에 매번 완전하게 부푼 달빛을 보여주는 댓가로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마르하리타의 제안을 받아들여 10년 간 남자의 목소리를 갖게 된 기라. 오라는 귀부인도 많고 싸워야 할 기사도 많은데 요상한 무물에 발목 잡는 마법사까지 그를 괴롭히고…. 평온한 날 없는 기라의 모험을 그린 최서완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 『얼음램프』
피즈 LV.16 작성리뷰 (16)
하지만 여자인 이상 커갈수록 굴곡이 져가는 몸매와 변성기가 오지 않는 목소리를 숨기기란 힘들었음. 몸매는 어찌어찌 감춘다 쳐도 목소리는 연기할 수 있는 게 아님. 주인공은 점점 위기를 느끼고, 더 이상 감추기 어려웠을 때쯤에 기연을 통해 남자의 목소리와 그녀를 도와줄 조언자를 얻게 됨. 그렇게 예정된 운명에서 벗어난 주인공은 자신의 출중한 재능을 살리며 다가온 기회를 붙잡고 모험을 떠나게 된다.
여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의 인생역전에 중심을 둔 소설. 그래서 재밌게 봤다. 나는 주인공이 어릴 때부터 천천히 진행되는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 어릴 때가 나오는 글 중에서 성장물 느낌이 나는 게 별로 없어서다. 그런데 이 소설은 충실하게 주인공이 성장한다. 외적, 내적으로 변화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것은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작품 내내 흐르는 신비롭고 온기있는 분위기는 정말 판타지를 보는구나 싶은 느낌을 들게 한다.
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은 5권 조기완결이란 것이다;;; 진짜 재밌어서 로맨스를 싫어하는 나도 음 뭐 이정도로 잘 써준다면야 ㅇㅈ이지 ㅋㅋ 하고 별로 체하는 거 없이 봤는데 5권에서 존나 급완결내려다 성장과정 스킵~ 로맨스서사 스킵~ 다 스킵당하고 존나 어이털리면서 1부 완결로 끝남... 물론 말이 1부완결이지 이후는 없음 ㅎ
이게 제대로 연재됐다면 요즘 회자되는 수작 중 하나로 남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놈의 대여점 시절 판매량때문에 무너졌다. 너무너무 아쉬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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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cha LV.24 작성리뷰 (41)
근데 그당시 엔딩도 카카페 엔딩도 너무 급마무리라 아쉬움
못푼 떡밥이 너무 많다
제대로 개정판 내줬으면...
환룡 LV.18 작성리뷰 (30)
얼음은 녹고 불은 꺼지고 마니
어찌 슬프지 않을까.
bel LV.19 작성리뷰 (35)
애더 LV.21 작성리뷰 (37)
BERTHE LV.22 작성리뷰 (45)
라는 내용의 2부 없나요?
Line LV.24 작성리뷰 (54)
마무리 전개까지 보면 그냥 불완전한 미완성 작품임
초중반 재밌었어도 초중반이랑 연결되는 결말이 매끄럽게 나온 것같지는 않음
개정 결말 읽고 쓴 평.
구라보노 LV.32 작성리뷰 (89)
어렸을때 미완으로 읽었던 소설이라 뒤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첨부터 다시 읽었는데 제 상상보다 별로였어요
그래도 세계관이 독특하고 중간까지는 재밌으니 나름 추천할만은 합니다
귀차나 LV.59 작성리뷰 (308)
초반부터 멍청한 짓을 계속해서 일삼는 모습에 짜증이 나서 볼 수가 없다
한 두번도 아니고 시간 좀 지나서 멍청한 짓하는 것도 아니고
멍청한 짓을 저지른 다음에 바로 멍청한 짓을 저지르고 그 후에 멍청한 짓임을 알면서도 또 멍청한 짓을 저지르고 스스로 바보같다고 자책하는데 진짜 역겹다
필력이 좋은 건 분명하나 그 필력이 멍청한 주인공을 더욱 부각시키게 만들어서 더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