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가 된통 없던 하루, 꽐라가 된 채로 잠이 든 나는 내 최애 소설안에서 눈을 떴다. 안타깝게도 여주가 아니라 남주에게 집착하여 횡포를 부리다 파멸로 끝나는 악녀에게 빙의되었지만…. 상관없다! 악녀는 그만두고 이 소설의 짠내 서브남인 내 최애캐를 여주와 잘되게 이어주리라!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어렵다?! ㅡ 괜찮으십니까?여주님의 호위를 맡아야 할 기사단장이 내 호위가 되질 않나. ㅡ 오다 공짜로 받았습니다. 드세요.오작교를 도와줘야 하는 녀석은 자꾸 삼천포로 빠지질 않나. ㅡ 미쳤어?! 조심 좀 하라고!날 증오해야 마땅한 원작 남주는 자꾸 주위에서 알짱대지를 않나.ㅡ 제가 먹여줄게요, 리아!심지어 원작 여주님은 원작 남주는커녕 아무에게도 관심이 없다?!그뿐이랴!ㅡ 고마워요. 소중히 간직할게요.예고 없이 훅 훅 치고 들어오는 존잘 최애캐님 때문에 사랑을 지키긴커녕 심쿵사부터 하게 생겼다!! … 과연 리아는 서브남의 사랑을 무사히 지켜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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