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존후여......."
바로 그때였다.
그녀가 안고 있던 옥궤에서 홀연히 시퍼런 청광(靑光)이 솟구치는게 아닌가?
"아......."
중년미부가 희열에 찬 신음을 발했다.
자세히 보니 그 시퍼런 청광은 옥궤에 새겨진 청룡(靑龍)의 두 눈에서 발출되고 있는 것이었다.
중년미부는 감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존후의 말씀은 틀림없는 사실이었구나! 이 근처에 선령도가 있음이 틀림없다."
그녀는 청광이 뻗치고 있는 동쪽 방향으로 기진한 몸을 움직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청광은 더욱 빛을 발하고 옥궤 안에서는 기이한 음향이 점점 커지면서 울려나왔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한순간 그녀의 전방에 아스라히 섬 하나가 나타났다.
그러고 보니 중년미부가 안고 있는 옥궤가 그녀를 섬으로 인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로 기이한 일이 아닌가?
중년미부는 사전에 이 옥궤가 목적지에 근접할 경우 오묘한 조화를 부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이 틀림 없었다.
도대체, 이 옥궤는 어떤 내력을 가졌으며 선령도라는 섬은 어떤 섬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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