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바다에서 유명세를 날리는 해적 ‘릴 셰이즈’순탄한 항해 중이던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떨어진다.“제독이 온다고 하오.”이 더운 날씨에 등골이 다 서늘했다. 릴은 눈에서 손을 떼고 알랭을 올려다보았다.못 들은 게 아니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었다.“누구?”“반도의 제독! 그 미친놈! 아, 레티로 제독 말이요!”잡은 해적의 머리 가죽을 벗긴다느니, 식인 물고기 밥으로 던져 준다느니.온갖 해괴한 악명은 다 달고 다니는 그 ‘제독’이 온다고?최대한 엮이지 말아야 한다! 오기 전에 뜨자!그런 릴도 모르는 한 가지.[너, 에든지 개불인지는 나, 릴에게 세스브롱 예법에 따라 매우 정중하고도 고상하게 처벌받았음을 알린다.]이미, 엮였다!“이 재미난 연극에 내가 맡을 역할이 있어 다행이군.”에드는 정수리에 드리워진, 거대한 돛을 투과하는 태양빛을 짧게 올려보았다.머리 위 하늘이 곧 수 개의 상아빛으로 덮여갔다.“선의 노릇이라니, 아주 즐겁겠어.”해적선장과 해군제독의 해양 로맨스 판타지!
만두만 LV.22 작성리뷰 (37)
로판에서 최대한 의미 교훈 안 찾고 재미로 보려 했지만
로판에서도 메시지와 교훈을 주는 작품이 있다는 걸 알려준 작품
웹툰화됐는데 그 메시지를 잘 전달해줄지 좀 아쉬운 그림체..
천부인권사상에 대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남주의 조력으로 풀어 나감
인어를 만나 바다 안에서 헤엄치고 대화하는 장면과
별이 빛나는 밤하늘과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릴로아가 에드에게 마음을 열고 성별에 더이상 얽매이지 않아 목걸이의 힘이 사라지는 장면은 몇 번을 다시 볼 정도로 명장면임
자유의 씨앗을 싹틔워 지금이 아니라도 글로 남겨 후세에 그 꽃이 피는 걸 같이 기다려주겠다는 남주의 대사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
이 작품이야말로 쌍방구원물이 아닌가 싶다
아주 친한 친구나 연인과 이 소설을 읽고 밤새 바닷가에 앉아서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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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어 LV.82 작성리뷰 (629)
특히 남자 주인공이 무슨 일만 터지면 다치는 전개는 도저히 못봐줄 수준이었다
민트호빵 LV.16 작성리뷰 (20)
Megan B LV.31 작성리뷰 (91)
에드는 사랑에 빠지기 전까지는 엄청 섹시한데
그후로는 영...
릴도 그닥...뭐가 그리 매력적이라는건지..
세희I LV.11 작성리뷰 (13)
유아나 LV.13 작성리뷰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