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더는 멍청하게 손해 보는 결혼은 안 해.’남편을 살해한 죄로 처형당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몇 년 전으로 회귀해 버렸다.계약 결혼이 아닌 계획 결혼!마물 사냥꾼 플뢰레트는 제 인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과의 혼인을 결심한다.***발론은 부드러운 은발을 쥐고 그 끝에 입을 맞추었다.“당신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하면 돼.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고,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해.”“정말요?”“당연하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당신의 남편인걸.”발론의 눈길이 장난스런 미소를 짓는 플뢰레트에게 가 멎었다.그녀의 눈동자는 특별하다. 열에 들뜬 자홍빛이 그를 응시하는 매 순간마다, 발론은 플뢰레트에게 완전히 매료당했다.그녀의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 그리고 당당함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동시에 그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집요함에서도.그러니 제 아내는 지금보다 좀 더 권력을 휘둘러도 좋았다.
평균 3.0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