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철호와 미경은 일요일 오후에 마트에서 가서 장을 보고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면서 지하주차장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대해서 듣게 된다. 십 층에 사는 아저씨가 지하주차장으로 도망을 쳤는데 쫓아온 아줌마가 그의 목을 물어뜯어 죽였다는 것이다. 폐쇄회로카메라에 찍힌 화면으로 살인현장을 지켜보았던 경비원에 의하면 가해자인 아줌마가 아저씨의 살을 물어뜯어 질겅질겅 씹어 먹더라는 것이다. 십 층 아줌마는 임신 중이었다.
그후, 철호는 지하주차장 사건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부부의 자식이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는 것을 담배를 피러 갔다가 보게 되어 경찰서에 가게되는데..
그곳에서 또 다른 임신한 부인에게 공격을 당해서 부인을 죽인 남자를 만나고, 잠시 뒤 취조실 안에선 끔찍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온다. 괴물로 변한 남자가 다른 경찰의 살을 물어뜯고 있다. 아수라장이 된 경찰서에서 철호는 꼬박 밤을 새워야 한다. 이상한 일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갑자기 급증한 사건사고에 도시의 기능은 완전히 마비가 되고 만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원인은 바로 임신부들이다. 새 생명을 잉태한 그녀들이 갑자기 좀비와 같은 괴물로 변해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이 불가능한 이상현상이다. 세상은 드디어 종말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소개>
김형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9년 한국공포소설특선집 『버그데이』(화남)에 단편소설 「초상화」가 수록되었으며, 이듬해 2010년 소설집 『샤방샤방한 나의 스토커』가 교보문고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 2011년 네이버에 장편소설 『자유로에 귀신은 없다』를 연재했고, 같은 해 종말단편집 『종말대환영』(바로북)에 단편소설 「미래는 없다」가 수록되었다. 경장편소설 『무덥고 끈적끈적한』으로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단편소설 「도둑고양이」로 영남일보 문학상 소설부문에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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