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이 처음 출간된 시기는 지금부터 한참 전의 일이다.
그러나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소설을 모두 읽게 된다면 분명 이렇게 말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아, 마치 한편의 잘 짜여진 드라마 단막극이나 100분 길이의 영화 한편을 본 것 같다." 아니면 "이야, 지금 읽어도 전혀 과거의 소설 같지 않잖아!" 라고...
이 소설은 한 젊은 여인과 유명 원로화가의 정사씬으로 시작한다.
오랫동안 드라마를 집필해온 김남 작가는 독자를 짧은 순간 자신의 이야기 세계로 몰입하게 하는 탁월한 필력과 감각이 돋보인다.
처음 도입부를 읽다보면 박범신의 소설 '은교'나 드라마 '유나의 거리'에 나온 김옥빈이 출연했던 영화 '야관문'등 한 젊은 여인과 사회적으로 유명한 노인의 스토리를 풀어 나가려나보다라고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굽이굽이 돌아가는 강원도 고속도로의 어느 한 곳 가끔 불어오는 바람과 적막함만 가득한 그 곳에서 한 남성의 시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서 소설의 중심을 끌어가게 된다.
사건은 이미 발생하였고, 사건의 단서도 이미 드러 내놓고 있다.
그렇다 이 소설은 작가가 이미 완벽한 기승전결을 토대로 높은 곳에서 전체를 보고 있다. 그러면서 작가는 소설 속 문장 하나하나 허투루 사용하지 않으면서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전해준다.
'수사반장'이란 드라마를 한 번쯤이라도 들어보지 못한 독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김남 작가의 '초록돛배의 비밀'을 읽어 보길 권한다.
과연 누가 범인 일까?
소설이 끝나기 전에 한번 맞혀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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