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본명을 말해서는 안 된다. 이름을 말해야 할 때는 카네킨이라고만 하거라. 그리고 당분간 일체 신문 잡지를 읽어서도 안 된다.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도 안 된다. 명령이다.
아버지로부터“
하루아침에 거액의 유산상속녀가 된 소녀의 기묘한 이야기
기존의 공포소설과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의 작품!
<카네킨의 기묘한 여행>
퇴역육군소장 이시이 초록 각하의 막내딸인 츠요코는 우연히 숙모인 누마 부인을 따라 고급 호텔에 머물게 된다. ‘옥양목 속옷’을 입는다는 이유로 ‘카네킨’이라고 불리는 그녀는 그곳에서 의문의 노인을 만난 후로 주변사람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어딘지 모르게 음울하고 허름한 차림의 노인은 카네킨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는데. 그것은 ‘겨울에 도란도란’이라는 곡을 불러달라는 것이었다. 카네킨은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고, 노인은 그런 그녀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하는데. 하지만 뜻밖에 사건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의문의 노인은 미국에서 성공한 부호인 ‘조지 야마모토’로 자신에게 친절했던 카네킨에게 전 재산을 상속하겠다고 공표한다. 순식간에 거액의 유산상속녀가 된 카네킨은 아버지 초록 각하의 명령으로 자신에게 집중된 기자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신분을 숨긴 채 세상 곳곳을 여행하게 되는데.
부를 위해 딸을 팔아넘기려는 어머니, 말괄량이 다섯 소녀들과 금단의 관계에 빠진 남녀, 수배 중인 남매, 조국을 위해 인생을 바친 사내들, 과거를 세탁하려는 여자,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일 바다에 뛰어드는 남자, 어른들의 싸움에 희생된 어린 소년과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자신의 집을 내어준 청년, 그리고 행복한 상상으로 현실의 삶에 충실한 늙은 노인의 이야기까지. 카네킨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녀만의 지혜로 온갖 사건들을 해결한다.
카네킨의 기묘한 여행 / 저자 히사오 주란, 옮긴이 곽은숙 / 추리, 미스터리, 공포 / 전2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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