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너에게만 알려줄게. 이건 로맨틱이 아니라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거든.”
한국 미스터리의 경향, 엔블록미스터리걸작선 공모전 최초 여성 작가의 놀라운 입담이 빚어낸 드라마틱 스릴러!
조카네 집 파출부로 들어간 곤궁한 가정부인 ‘나.’ 자수성가형 의사와 부유한 집안 스튜어디스 부부인 조카네는 늘 집을 비우고, 나는 마치 자기집처럼 조카의 향수며 핸드백이며 비싼 옷 등을 애용하고 쇼핑을 즐긴다. 그날도 집에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한 어느 날 우연히 나는 안방에서 불편한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20대 젊은 여자와 밀애를 하는 사실을 알게 된 가정부인 내게 꼬투리가 잡힌 조카남편. 나는 눈감아 주는 대가로 조카남편과 모종의 합의를 하게 된다. 그러나 그 합의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한 평범한 아줌마의 걷잡을 수 없는 계획적 범행으로 치닫는다.
본문
내 인생이 이제야 피는 느낌이 드는 거야. 여유가 생기니 미래를 위해 노숙자 봉사활동도 나가기 시작했어. 왜 미래를 위해서냐고? 널 거기서 만났잖아. 로맨틱하다고? 너에게만 알려줄게. 이건 로맨틱이 아니라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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