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 결혼도 싫은데, 저런 애송이 같은 애랑 어떻게 결혼을 해요?”
할아버지의 강요로 유학 대신 결혼을 하게 생긴 유성 그룹 외동딸, 나현.
4살이나 어린 데다, 갓 성인이 된 시준은 당돌한 제안을 한다.
“유학 가 있는 동안 남편으로서 일체 간섭하지 않을게요.
그러니까, 결혼해요. 나랑.”
하지만 10년 후,
이혼은커녕 얼굴도 가물가물한 남편과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우리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가볍게 얘기하지 말아요.”
게다가 그간 무미건조했던 남편 또한 이상해졌다……?
“건드리지 마.”
“왜요?”
나현은 그런 그가 어색하고 피하고만 싶은데.
“나는… 늘 당신을 만지고 싶고.”
“…….”
“느끼고 싶고 귀염 받고 싶고 예뻐해 주고 싶은데?”
마냥 어리게 봤던 그가 서서히 남자로 다가온다.
“나만 만질 수 있는 거니까, 나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니까, 실컷 누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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