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아침과는 왠지 다른 이른 아침. 강우는 어젯밤 회식이 끝나고 노래방에 간 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자신은 괴이한 검은 빛을 발하는 검은 탑이 광장에 솟아 있는 도시에 와 있음을 깨닫는다. 자신 뿐 아니라 뒷목에 숫자가 써진 각계각층 다른 남녀들. 출근을 해보려 하지만 사방은 검은 벽으로 막혀 있고, 10여명의 남녀를 위협하는 의문의 공포가 점점 그들을 사방에서 조여 온다. 생존율 제로. 한 팀이 된 회사원 강우와 여가수 소원, 희생양으로 지목된 여고생 가을, 대학 강사 주형은 내부와 의문의 공포와 맞서며 살아서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본문-
“이봐. 몇번이야?”
장송이 소원을 다그쳤다....
장송이 짜증을 내자 갈미가 가을에게 다가가 목 뒤를 보았다. 갈미도 살짝 놀란 표정이었다.
“11이라고 써 있어요.”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어린 소녀를 쳐다보았다.
“제 목뒤에 3이라고 쓰여 있다고 하더군요. 대체 이 숫자는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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