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이나 계획 같은 거 없이 그저 하루하루의 삶을 연명해 나가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노숙자들이다. 그러한 이들에게 어느 날 한 인물이 다가온다. 중년 점쟁이인 그는 그들에게 꾸준한 돈벌이의 묘안을 제시하고, 그들은 그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며 푼돈이나마 꾸준히 소득을 얻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그들 각각의 얼굴에 점점 화색이 돌기 시작하고, 결국 그러한 점쟁이의 계책은 노숙자들에게 있어 하나의 삶의 방편으로 자리 잡게 된다.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방향은 자신들에게 있어 지옥문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눈 감으면 바로 코 베어 가는 세상이다. 잃을 것조차 없는 이들에게까지 접근해 오장육부 다 긁어가는 자들이 존재한다. 이유 없이 웃으며 다가오는 자들을 절대 믿지 마라. 어느 날 뒤통수 얻어맞고 저세상으로 가는 수가 있다. 자신에게 난데없이 다가와 친절하게 대하는 자에게 마음을 터주지 마라. 그러한 자를 반기는 순간 그는 곧 얼마 못 가서 처참한 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