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희는 찢어진 우산을 쓰고 있다. 검은 색의 주름 치마는 허벅지가 죄 드러나도록 짧고 블라우스는 가슴의 둥글고 탐스러운 융기를 블록하게 감싸고 있다. 허리는 가늘고 둔부는 풍만하다. 태희의 주름치마는 빗발에 젖어서 궁둥이에 철썩 달라붙어 있다.
목이 말라 온다. 나는 꿀꺽 하고 마른침을 삼킨다. 영리한 독자들은 누군가 태희를 감시하고 있으리라는 것을 벌써 눈치챘을 것이다.
그렇다! 태희는 감시당하고 있다. 그러나 태희는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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