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철구와 만호는 어느 날 밤 아무 벌이도 없이 힘 빠진 표정으로 터덜거리며 도시 공터로 돌아온다. 그들은 사채를 빌린 뒤 갚지를 못해 서울에서 경기도로 도망 온 이들이었다. 마음이 심란한 상황에 그날 하루 돈벌이도 안 돼 너무도 한탄스러워하는 두 사람이었다. 그들은 그곳 벤치에 앉아 한탄과 함께 노숙을 준비하던 중 별안간 한 부랑자가 갑자기 그들에게 좋은 일거리를 제공해 주겠다며 곧장 어디론가 이끌기 시작한다.
얼마 뒤 그들이 다다른 곳은 그 지역 변두리에 위치한 재개발지역이었다. 그곳은 한동안 공사가 중단되어 있는 장소였다. 부랑자는 두 사람을 이끌고 곧장 어느 낡은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곧바로 그들에게 한 가지 새로운 의견을 제안한다. 그의 말로는 바로 이 거대한 재개발지역에 전혀 예상 못 한 무지막지한 금액의 돈이 묻혀 있다는 것이었다. 얼마 전에 경기도 변두리에서 불법 카지노를 운영하던 것들이 이곳 주변에 이백 억이 넘는 돈 자루를 묻고 잠적했다는 것이다. 이후 경찰들이 그들을 백방으로 추적했는데 그러한 그들이 별안간 다들 의문의 피살을 당하고 이후 이백 억이 든 돈 자루의 행방은 그 어디에서도 알아낼 수 없었다고 했었다.
근데 지금... 그 장소가 바로 이곳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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