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죽는 글을 써 달라고요?”
어릴 때의 사건으로 사신을 옆에 두게 된 공작의 하나뿐인 영애, 아우렐리아. 막 신인 작가로 조명을 받나 했더니 느닷없는 황제의 요청이 들이닥친다. 황제를 음해하는 자를 밝히기 위해 황제가 죽는 내용의 글을 써달라는 것. 누가 황제를 죽이려 하는가. 자신에게 글을 요청한 황자조차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아우렐리아는 만년필을 든다.
한 귀족 영애가 황제의 죽음을 다룬 글을 의뢰받는다. 사신과 손으로써 죽음을 다루는 능력을 가진 공작가 영애와, 그 영애의 능력을 통해 죽어가는 황제의 배후를 밝히려는 황자의 유쾌하지 않은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궁중 암투의 처참하고 끔찍한 어둠의 진실들이 하나둘 그녀의 앞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야 했던 남자, 그리고 여자. 그런 여자를 얻기 위해 끝내 자신을 희생한 또 다른 남자. 그들은 왜 그런 선택을 해야 했으며, 결국 황제를 죽이려던 자는 누구인가.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교묘하고 어두운 진실.
『깨어진 잔으로 건배하라』는 사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죽은 자들의 기억과 남은 흔적을 따라 상황을 추적하며, 궁중 내 벌어지는 수많은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이어간다.
진실을 알고 싶은가?
지금 당장, 깨어진 잔으로 건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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