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전 직접 연출한 드라마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맞춰,
영상화하지 못한 환상에 관한 에피소드를 복각, 재구성한 소설.
한국어 번역판만의 스페셜 페이지로,
이와이 슌지가 직접 그린 주요 인물 일러스트 11점 수록.
바닷가 마을에 찾아온 여름 방학의 계절. 소년 노리미치 집에 나타난 같은 반 친구 나즈나는 하룻밤을 묵고 간다.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날, 노리미치와 그의 친구 3명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면, 둥글지 납작할지 확인하기 위해 동네의 한 등대에 가기로 한다. 한편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도망치는 나즈나를 발견한 노리미치는…….
머지않아 이 마을에서 사라지는 소녀 나즈나를 둘러싼 노리미치와 소년들.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 가는 시기의 섬세하고 풋풋한 우정과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 영상화하지 못한 환상에 관한 에피소드를 복각, 재구성하여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맞춰 새로이 쓴 소설. TV에서 방영한 드라마판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로부터 24년의 세월을 거쳐 되살아난 원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야기.
“날마다 그런 마음으로 창작할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상태가 찾아오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그 얼마 안 되는 기회가 스물두 살의 봄에 찾아왔다. 훗날 발표한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라는 작품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초등학생이 사랑의 도피를 하는 이야기가 이때 떠올랐다.
………
지금의 나로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실컷 즐기면서 이 글을 썼다. 신기하게도 글을 쓰는 동안 24년이라는 세월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이 이야기의 세계가 내 안에 생생하게 존재했다. 마치 어린 시절에 놀았던 그리운 강이 지금도 변함없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을 본 것 같았다.
이야기의 아이디어를 얻은 대학 시절의 봄부터 헤아리면 무려 32년의 세월을 거쳤다.”
- ‘짧은 소설을 위한 긴 후기’ 중에서 -
-The kids headed for the side of the fireworks-
Copyright ⓒ 2017 by Shunji Iw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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