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수놓는 장대한 신화, 불멸의 영웅들이 되살아난다! 일본 최신 판본을 반영한 국내 최초 공개 전자책! 인류가 우주로 진출한 먼 미래, 전제주의 체제 '은하제국'의 영웅 라인하르트와 민주공화정 체제 '자유행성동맹'의 명장 양 웬리가 격돌한다. 영웅들의 장렬한 싸움을 그린 대서사시.
이 소설은 sf 소설이지만 sf 소설 같지가 않다. 0.5 점 에너지 소스가 블랙홀이나 다이슨 스피어가 아닌 핵융합이다 양자통신은 어디갔는지 없고 도청이나 재머 가능한 전파를 쓰고 있다 무인기나 반물질 폭탄은 없고 고기방패들만 수 만명 씩 우글거린다 워프 기슬은 있지만 무기나 폭탄을 워프시킬 생각은 못한다
결정적으로 인공지능이 등장하지 않는다 당장 2020년 지금만 봐도 인공지능이 전투기 조종사, 판사를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sf 소설에서 인공지능이 참모 자리 하나 꽤차지 못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
기업국가나 해상국가 같은 미래 사회의 모습도 그럴 듯하게 등장하지 않는다 기술의 발달에 따른 사회 구조의 변화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히려 신분제로 역행한다)
마치 500년 전, 조선 시대 사람이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이 날아다니는 꽃가마, 복잡한 톱니바퀴와 도르래로 움직이는 자동 곤장 형벌기계, 10층 짜리 기왓집... 이라면, 이 조선인의 빈약한 상상력이 뭔가 유치하고 어설프게 느껴질 것이다.
이 소설이 딱 그러하다
이런 소설에 높은 평점을 준 리뷰어들에게 내 후기를 바친다
끗
p.s 국산 s.f 웹소설 라인업을 대충 탐방하고 왔다. 소설같지도 않은 소설 천지이다. 이 소설은 그나마 양반인 것 같다
스페이스 오페라로 보기에는 너무 허술하다. 내러티브만 따지자면 전국시대의 가와나카지마갓센을 우주로 옮긴 평범한 군담 소설 정도의 느낌이다. 이 소설의 진정한 장점은 '캐릭터'다. 다른 소설과는 폭을 달리하는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이 있다. 몇십년동안 부녀자들 동인지가 줄기차기 나오는 이유가 있다.
작가가 대학생 시절에 집필을 했다고 알고 있다. 그 사실이 정말 놀랍다. 지금보다 즐길거리 없던 시절에, 이런 글을 쓴 것에 경외심이 들 정도다. 소설 속에는 제국과 동맹의 대비, 양 웬리와 라인하르트의 대비가 있다. 주제의식을 두 국가와 두 인물로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은하제국군 원수가 휘하 장수들을 감화시키는 것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양 웬리한테 더 눈길이 간다. 매번 이 작품을 떠올릴 때마다 몇 가지 가정을 생각한다. 정보부대를 더 강화했다면, 양 웬리가 사격 훈련을 더 했다면 정부의 말을 듣지 않고 제국군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했더라면 지구교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면 등등 정치를 모를 정도로 멍청하지도 않은데, 가만히 손 놓고 있던 게 많이 답답했다. 몇 번이고 옆에서 쇤코프가 충고해줬는데도 그랬다. 최종 국면에서 은하제국이 온 은하를 지배하게 된다. 자유행성동맹은 위정자들의 실정으로, 영토가 이제르론으로 쪼그라든다. 이제 로엔그람 왕조에서 은하신민들이 태평성대를 누리나 했다. 원인불명의 불치병으로 새로운 황제도 세상을 떠난다. 그렇게 이야기가 막을 내릴 수 밖에 없게 된다. 두 주연이 사망했는데, 더 나올 스토리가 없을 테니. 다시 정주행 할 때마다 양 웬리의 죽음이 앞으로 다가오게 될 때가 있다. 그 때는 결과를 알고 있기에, 책을 덮고 싶어질 정도다. 내가 읽었을 때쯤에도 훨씬 오래 전에 쓴 소설임에도, 큰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현재 10대, 20대들이 읽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P.S 오래 전 라디오스타에서 작은 소란이 있었다. 소설 속 인물의 대사를 마치 실존했던 인물의 명언 인 것처럼 썼기 때문이다. 그게 여기서 나온 말이다. 오스카 폰 로이엔탈 "여자는 남자를 배신하기 위해 태어난 생물이다"
이찬희 LV.34 작성리뷰 (101)
Geniuk LV.54 작성리뷰 (209)
도시강아지 LV.17 작성리뷰 (27)
- 일본 라노벨의 대 히트작. 아직도 명장면들이 기억에 남는 소설.
HO JAE LEE LV.11 작성리뷰 (9)
이 소설은 sf 소설이지만 sf 소설 같지가 않다. 0.5 점
에너지 소스가 블랙홀이나 다이슨 스피어가 아닌 핵융합이다
양자통신은 어디갔는지 없고 도청이나 재머 가능한 전파를 쓰고 있다
무인기나 반물질 폭탄은 없고 고기방패들만 수 만명 씩 우글거린다
워프 기슬은 있지만 무기나 폭탄을 워프시킬 생각은 못한다
결정적으로 인공지능이 등장하지 않는다
당장 2020년 지금만 봐도 인공지능이 전투기 조종사, 판사를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sf 소설에서 인공지능이 참모 자리 하나 꽤차지 못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
기업국가나 해상국가 같은 미래 사회의 모습도 그럴 듯하게 등장하지 않는다
기술의 발달에 따른 사회 구조의 변화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히려 신분제로 역행한다)
마치 500년 전, 조선 시대 사람이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이
날아다니는 꽃가마,
복잡한 톱니바퀴와 도르래로 움직이는 자동 곤장 형벌기계,
10층 짜리 기왓집... 이라면, 이 조선인의 빈약한 상상력이 뭔가 유치하고 어설프게 느껴질 것이다.
이 소설이 딱 그러하다
이런 소설에 높은 평점을 준 리뷰어들에게 내 후기를 바친다
끗
p.s
국산 s.f 웹소설 라인업을 대충 탐방하고 왔다. 소설같지도 않은 소설 천지이다. 이 소설은 그나마 양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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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LV.83 작성리뷰 (490)
랭 LV.4 작성리뷰 (1)
국내의 특이한 정치상황으로 인한 과대평가란 말도 있지만, 그렇다기엔 해외가 국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충분히 독립적인 매력과 오락성을 갖춘 드라마이다.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홍장어 LV.82 작성리뷰 (629)
물론 그런 불완전함이 사건과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결국 두 주인공에게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
선인장 LV.22 작성리뷰 (36)
진짜공 LV.39 작성리뷰 (140)
거대한 스케일의 소설이고 주인공을 포함한 인물들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일본 SF 삼국지라고 말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굉장한 소설입니다.
차차맑음 LV.11 작성리뷰 (13)
옛날생각 나네 ㅋㅋ
글리세롤 LV.43 작성리뷰 (182)
김해피자소믈리에마루쉐 LV.20 작성리뷰 (28)
지래모 LV.17 작성리뷰 (23)
호루구국라 LV.14 작성리뷰 (19)
위시헌터 LV.24 작성리뷰 (50)
LaughGhost LV.21 작성리뷰 (41)
그 사실이 정말 놀랍다.
지금보다 즐길거리 없던 시절에, 이런 글을 쓴 것에 경외심이 들 정도다.
소설 속에는 제국과 동맹의 대비, 양 웬리와 라인하르트의 대비가 있다.
주제의식을 두 국가와 두 인물로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은하제국군 원수가 휘하 장수들을 감화시키는 것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양 웬리한테 더 눈길이 간다.
매번 이 작품을 떠올릴 때마다 몇 가지 가정을 생각한다.
정보부대를 더 강화했다면, 양 웬리가 사격 훈련을 더 했다면
정부의 말을 듣지 않고 제국군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했더라면
지구교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면 등등
정치를 모를 정도로 멍청하지도 않은데, 가만히 손 놓고 있던 게 많이 답답했다.
몇 번이고 옆에서 쇤코프가 충고해줬는데도 그랬다.
최종 국면에서 은하제국이 온 은하를 지배하게 된다.
자유행성동맹은 위정자들의 실정으로, 영토가 이제르론으로 쪼그라든다.
이제 로엔그람 왕조에서 은하신민들이 태평성대를 누리나 했다.
원인불명의 불치병으로 새로운 황제도 세상을 떠난다.
그렇게 이야기가 막을 내릴 수 밖에 없게 된다.
두 주연이 사망했는데, 더 나올 스토리가 없을 테니.
다시 정주행 할 때마다 양 웬리의 죽음이 앞으로 다가오게 될 때가 있다.
그 때는 결과를 알고 있기에, 책을 덮고 싶어질 정도다.
내가 읽었을 때쯤에도 훨씬 오래 전에 쓴 소설임에도, 큰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현재 10대, 20대들이 읽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P.S 오래 전 라디오스타에서 작은 소란이 있었다.
소설 속 인물의 대사를 마치 실존했던 인물의 명언 인 것처럼 썼기 때문이다.
그게 여기서 나온 말이다.
오스카 폰 로이엔탈 "여자는 남자를 배신하기 위해 태어난 생물이다"
바람난늑 LV.8 작성리뷰 (7)
읽을 때 마다 일부 내용(애정하는 캐릭터의 죽음 등)이 바뀌었으면 하지만 바뀌지 않는 내용에 슬퍼하며 재미있게 읽게 되는 소설
십류평론가 LV.16 작성리뷰 (27)
ㄹㄷㄷ LV.46 작성리뷰 (82)
명작으로 불릴 정도 인지는...?
80년대,90년대
독재 정치가 무너지고 민주화가 이루어지던 한국의 현실과 우연히 맞물리면서
좀 과도하게 올려치기 된 케이스라고 봄.
정요정 LV.21 작성리뷰 (44)
하지만 지금와서도 재미 있게 보기엔 30년의 세월은 너무 길었다.
사료중독걸뱅이 LV.18 작성리뷰 (32)
Song LV.16 작성리뷰 (26)
다시읽으면 별로임..
고인돌 LV.111 작성리뷰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