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하기로 소문난 리한은 사실 수줍음이 병적으로 많다.그리고 좋아하는 유은 앞에서는 낯가림이 폭발한다.눈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기껏 본다는 게 쏘아보는 거다.입 밖으로 내뱉는 말은 모두 가시요, 자주 넘어지는 유은을 잡아주고는 손을 휙 뿌리친다. 얼굴이 빨개질까 봐.다행히 유은은 그것을 자신의 성격 자체라고 여기며 웃어준다.그럴 때마다 리한은 더 딱딱해진다. 이 멍청한 순환을 8년 째 계속 해오고 있는 이때.유은의 이상형인 ‘곰 같은 남자’가 나타난다.폭발하는 쑥스러움과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움직이려는 리한은 과연 유은에게 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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