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에 근무하는 강소영. 그녀에게 산하그룹 후계자 한주원의 짝을 찾아주라는 지령이 날아든다. “특별히 원하시는 이상형이 있으신가요?”“그쪽.”소영은 순간 자신이 잘못 들은 건가 싶었다. 그래서 다시 되물었다.“저기……,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왜, 내 대답이 마음에 안 듭니까?”“농담하지 마시고요.”“난 지금 아주 진지한데.”이 사람이 진짜.요점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말만 하고 듣겠다는 부류가 상대하기 제일 어려웠다.그렇다면 방법은 한 가지였다.“솔직하게 한주원 부사장님께 어울릴 만한 재력을 가진 여성분은 우리 회사에 없는 것 같습니다.”“눈치가 없네.”“예?”“재력이 있는 여자를 원했으면 내가 러브큐에 등록을 했겠습니까? 난 그쪽을 원한다고.”무섭도록 다가오는 한주원. 하지만 소영은 비혼주의자였고 그와 연애할 뜻이 전혀 없었다. “어차피 결혼 같은 건 하지도 않을 텐데, 연애는 왜 해요.”확고한 그녀의 뜻에 그가 한쪽 입매를 비틀었다. “그래요?”“네.”“그렇다면야…….”<[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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