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직장 내에서도 인기가 좋은 편이었고 남자들도 제법 따르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취기만 올랐다 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술을 들이미는 고약한 술버릇.
그런 그녀에게 딱 걸려버린 한 남자.
“으아아악! 이, 이거 뭐야. 빨리 안 떼어 내! 으어… 아아악!!!”
그녀의 눈이 길게 늘어졌다.
부드러운 입술 감촉에 심장이 녹아내리는 듯한 묘한 설레 임마저 들었다.
서서히 입술에 힘을 빼던 그녀는 당황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남자를 보며 비릿하게 웃어 보였다.
“에이, 퉤. 으헤헤…, 탁….”
입술에 묻은 침을 닦아내던 그녀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른 채, 정신을 잃고 테이블에 이마를 박으며 쓰러지고 말았고, 그런 그녀를 어이없게 바라보던 남자는 기가막혀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마는데….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남자는 쓰러진 그녀를 보며 헛웃음을 짓고 만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사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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