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간호사인 최 유림. 그녀는 3년 전부터 외과의 강 태진을 남 몰래 짝사랑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소심한 그녀는 한 번도 제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 본 적이 없었다. 여자에게 무심한 그를 멀리서 바라보며 애를 태우던 어느 날, 갑자기 제게 다가온 태진의 유혹을 유림은 거부할 수가 없었다. 설사 그것이 그의 진심이 아니고, 단지 이용하는 것이라고 해도. 강 태진은 유림에게 그런 남자였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해도 그의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영혼까지도 아낌없이 바칠 수 있는 존재. 그런 그가 자신을 원한다는데 망설일 게 뭐가 있겠는가? 설사 그가 제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도구로 저를 골랐다고 해도 유림은 태진의 요구를 거부할 수가 없었다. 유림은 기꺼이 그가 내민 손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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