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돌려 피하는 그녀의 턱을 손으로 움켜쥐고는 그와 마주 보게 했다.“어제 참지 못하고, 결국에 널 품에 안았을 때 깨달았어. 내가 최연호를 끊어내지 못했다는 거.” 입술이 바짝 마르는 것이 느껴졌다. 연호는 이 순간을 피하고만 싶었다. “지금 이 순간도 미친놈처럼 널 안고 싶어.”연호는 건혁의 이어질 말이 두려웠다. 한 손을 뒤로 뻗어 문고리를 잡고 돌리는데, 그녀의 허리를 휘어 감는 그의 손이 더 빨랐다. 그대로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삼켜버렸다. 키스는 몹시도 거칠고 격렬했다. 한 곳도 빠짐없이 안을 휘저은 혀는 그녀의 혀를 뿌리 뽑을 듯이 빨아당겼다. 그녀가 힘껏 밀어내도 그는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키스는 집요해지고, 사나워졌다. 가까스로 떨어진 입술 사이로 가쁜 숨결이 흘러나왔다. 다시 턱이 그의 손길에 의해 들리고, 그와 시선이 얽혀들었다. “앞으로도 참지 않을 거야.” 그의 입술이 그대로 또, 그녀의 입술을 삼켰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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