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겨울이었다.계절에 맞지 않는 옷,정리되지 않은 머리,세상을 차단하는 선글라스에 숨어해수는 기나긴 겨울을 살고 있었다.“당신은 몰라요.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얼마나 비겁하게 느껴지는지.”“몰라. 나라면 날 비겁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니까.”그러니까 눈을 뜨고 날 봐,라고 말하는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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