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요, 나나 씨. 처음 만났을 때부터 쭈욱 좋아했어요.”
능력 있는 상사이자 윤성 그룹 후계자인 승우의 고백.
잘생긴 데다 성격까지 좋은 그를 누가 거부하겠냐 싶지만
나나는 그의 고백을 받아줄 수 없었다.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 같은 걸 함부로 꿈꿔선 안 되니까.
상처를 받는 것도, 주는 것도 싫으니까.
그러나 열심히 억누르던 마음은 술기운에 무너져버렸다.
“나나 씨가 허락한다면 멈추지 못할 거예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물을게요.
아직, 안 늦었으니까 지금이라도 취소해요.”
“멈추지 마세요. 저는 술이라도 취하지 않으면 전무님께 매달리지 못하니까요.”
승우와의 하룻밤은 한순간의 실수였지만
나나에겐 행복한 꿈이었다.
이제 그만 꿈에서 깨어나려던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검사 결과 나왔어요. 축하해요. 임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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