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자, 최지연.’
쏴아아. 쏟아지는 물줄기 소리를 들으며 지연은 침착하게 숨을 골랐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침대 위에 누워 있으면서도 도대체가 믿을 수 없었다.
‘나, 지금 열두 살이나 어린애하고 원나잇 한 거야?’
***
“어릴 땐 잡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달라요.”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동그랗게 뜬 눈만 깜빡거리는 지연에게 민준은 나직이 속삭였다.
“나, 누나 놓치기 싫어요.”
***
어느새 남자가 되어 다가온 민준.
이제 그는 더 이상 발랑 까진 어린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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