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이 미쳤나? 2차가 뭐야, 2차가? 망령 났어? 내가 갈게! 지금 간다고 글쎄!” 큰 소리로 통화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이 사람이 팀장인가 보다, 조금 떨어져 가야겠다, 생각하며 빠르게 몸을 돌리던 지겸이 누군가와 부딪혔다.“어이쿠!”웬 남자가 엉덩방아를 찧는다. 지겸의 머리가 그 사람의 눈두덩이를 가격한 것이다.“괜찮아요?” 묻자 한 손으로 눈가를 가린 남자가 잔뜩 찡그리며 올려 본다. 지겸이 남자를 내려다보다 서로 눈빛이 만난 순간 그의 심장이 덜컹한다. 첫 만남이다. “아야! 나 죽는다.”남자가 누워 뒹군다.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쩔쩔맨다. 첫사랑과 결혼했지만 아픔만 남은 싱글맘 김지겸, 엄마를 이해하는 첫째 딸 이긍과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에게 절대 엄마를 뺏길 수 없는 둘째 딸 이응, 폭풍 같은 세 여자의 성장과 사랑 이야기. 천방지축 이응은 과연 키맨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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