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엇입니까?" "아아... 이건 「의자」라고 한다네. 사람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물건이지." "허거걱!!!"
이런 이세카이물 보는 느낌임.
분명 장르적인 재미는 있는 글이고 재미있게 읽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거 따라가면서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면 중졸 수준의 지능을 가진거나 마찬가지.
나도 역알못이고 어차피 장르소설인데 조선시대 고증이 부족하니 이딴 소리로 까지는 않겠다.
물론 대체역사 소설이고 조선시대라는 배경을 가져왔으면 이미 작가와 독자 간에 세계관이 약속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최소한의 자료 조사도 없이 온갖 개연성과 핍진성을 무시하는 전개를 보고 있자면 역스퍼거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기는 한다.
하지만 나는 주변 인물들을 빡대가리로 만드는 전개가 훨씬 ㅈ같았음.
광덕인 주인공이 쇠로 배를 만들겠다고 하는 장면을 요약하자면 "아니 어떻게 쇠가 물에 뜰 수 있단 말입니까?" "(냄비를 물에 띄우며) 보시오. 뜨지 않소?" "아닛!!!! 허거걱!!!!! 어이어이! 대단하잖아 세자쿤!!!!!!" 이런 식으로 장영실을 비롯한 조선 최고 지식인들을 똥멍청이 참피로 만든다.
인간을 바보로 아는 것도 정도가 있지. 마치 '중세 사람들은 지구가 둥근 것도 몰랐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정도의 작가의 편협한 지식과 교양이 그대로 보인다.
조선 최고의 지식인들이 그깟 냄비가 물에 뜬다는 자연현상을 몰랐겠는가? 실린더 오차 조정을 통한 자격루까지 만들어 냈던 장영실이?
이미 이거는 역사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인거지.
이 외에도 제작하는 물건들에 대해 조사하기 귀찮으니 주인공에게 수학포기자라는 설정을 넣음. 고등수학도 이해 못하는 수포자인데 암튼 강선까지 깎아서 총 만들고 증기기관차 만드는 공돌이고 행시 합격자임ㅋㅋ 수학포기 행시합격자 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이시국 라노벨 수준의 소설. 주인공은 뭔가 부족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소설의 시대적 배경과는 상관없이 현대사상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주인공이 뭔가를 지시하면 놀라운 속도로 국가정책이 결정되며 심지어는 결과가 몇개월 이내에 도출되는 기적의 세상. 주변인물이 주인공 계획에 감탄할때마다 역겨울 정도로 진부하다.
뭐 머역물이 원래 국뽕 존나 들이키는 소설이니 그것가지고 뭐라 할 생각은 없음 근데 주인공 설정은 그냥 잘못짰음 수포자 천재 공학자는 대체 어케 가능한지 이해가 가지 않음 뭐 공학이 생각보다 수학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중학수학을 포기한 새끼가 할 수 있을만큼 만만한 것도 아님 그냥 수학 잘하는데 귀찮아 하는 천재 공학자로 설정하면 될것을 굳이 이지랄 해놓은 이유는 모르겠음
경제 지식 부족이 대참사를 일으킴. 1. 금본위제를 하면서 인플레 걱정을 수차례 함. 금본위제는 실물가치인 금을 화폐로 쓰는 것으로 둘의 가치가 동일함. 화폐가치 하락으로 실물가치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가 없음. 무식하다. 2. 명국의 은이 유입되어 많은 화폐는 감당할 수 없다며 명국에 화폐도 만들어 주는 데 바보짓임. 본위제를 하면 외국의 금은을 오히려 빨아들여야 함. 금은이 많아야 그 돈으로 국가개발을 더 하지. 뱅크런 와도 실물금은을 모두 들고 있기 때문에 아무 상관이 없음. 물론, 외교분쟁이 발생하는 요인이 됨.
과학 지식도 부족함. 1. 수시로 수식에 대해 떠들어대는데, 수학은 증명도구일 뿐이고 기초과학으로 법칙을 발견해내는 게 핵심임을 전혀 모르는 듯. 기초과학이 있어야 이를 응용하는 공학이 발전하는데. 기초과학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이 기승전 이순지타령임. 법칙을 모르는데 수식을 어찌 쓰냐. 으휴..
여기 혹평이 많은데 좀 과하다 싶음. 주인공 외의 사람들이 멍청하게 묘사하고 수포자가 뭔가 만드는게 이상하다는 것 같은데 묘사를 보면 딱히 멍청하게 묘사하기보다는 편협한 시야를 가지고 있다는 정도로 나옴. 그리고 이건 사실이고. 애초에 주인공을 수포자 문과 공돌이라는 설정으로 잡았기 때문에 옛날 사람을 멍청이로 묘사한다면 스토리를 진행을 할 수 없음. 따라서 주인공이 한건 계몽, 조언, 도용이지 옛날 사람 병신 만들기가 아님.
주인공이 현대에 만들었던건 수포자도 시간, 인터넷, 돈, 매트랩이 있으면 만들 수 있는 물건이었고 과거로 갔을 때 직접 만든 것들도 미리 만들어봤던 것(니트로 글리세린, 니트로 셀룰로오스, 뇌홍, 갤리온, 증기기관)을 넘어가지 않음. 그리고 그런 것들도 자료 수집하고 상당 부분 조력을 받으면서 연구소, 공장을 세우고 오랜기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연구하는 걸로 나옴. 또 민간 시장이나 주변국에서 염탐하고 복제하고 기술을 빼돌리고 못한 부분은 직접 만들어내서 따라잡음. 고로 주인공만 천재고 옛날 사람은 멍청하게 묘사 했다고 하긴 어렵다고 생각함. 주인공만 천재였으면 머스킷 만들 때 총열 폭발해서 뒤졌겠지.
수포자 문돌이는 행시 안된다는건 내가 공돌이고 공무원에 관심 없었던 관계로 알아본 적이 없으니 패스.
아 추가로 칭제건원까지는 괜찮은데 이후로는 과시가 강하고 너무 오래 원패턴으로 써서 좀 읽기 힘들긴 함. 많은 화에 걸쳐서 주인공 없이 주변국 정세 묘사하는 것도 답답하긴 하고. 처음 구상한 대단원은 다 끝났는데 이대로 끝내기 아까워서(?) 억지로 늘려 쓰고 있는 기분임.
고증이 틀려먹은 것들은 다 넘어가 보자. 주위 사람들이 멍청해지는 것도 넘어가 보자. 수포자 문과 공돌이라는 희대 개소리도 넘어가 보자. 이렇게 다 넘어간 작품들을 우리는 "라이트노벨"이라고 부른다. 어찌저찌 적당히 한자들 써가면서 있어보이는 단어들을 쓴다고 해서 본질마저 가려지지 않는다. 똥에 금칠하고 향신료를 뿌려댄들 본질이 똥이니 먹을 것이 못 된다. 이 작품이 딱 그러하다.
모두까기인형 LV.81 작성리뷰 (334)
"아아... 이건 「의자」라고 한다네. 사람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물건이지."
"허거걱!!!"
이런 이세카이물 보는 느낌임.
분명 장르적인 재미는 있는 글이고 재미있게 읽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거 따라가면서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면 중졸 수준의 지능을 가진거나 마찬가지.
나도 역알못이고 어차피 장르소설인데 조선시대 고증이 부족하니 이딴 소리로 까지는 않겠다.
물론 대체역사 소설이고 조선시대라는 배경을 가져왔으면 이미 작가와 독자 간에 세계관이 약속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최소한의 자료 조사도 없이 온갖 개연성과 핍진성을 무시하는 전개를 보고 있자면 역스퍼거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기는 한다.
하지만 나는 주변 인물들을 빡대가리로 만드는 전개가 훨씬 ㅈ같았음.
광덕인 주인공이 쇠로 배를 만들겠다고 하는 장면을 요약하자면
"아니 어떻게 쇠가 물에 뜰 수 있단 말입니까?"
"(냄비를 물에 띄우며) 보시오. 뜨지 않소?"
"아닛!!!! 허거걱!!!!! 어이어이! 대단하잖아 세자쿤!!!!!!"
이런 식으로 장영실을 비롯한 조선 최고 지식인들을 똥멍청이 참피로 만든다.
인간을 바보로 아는 것도 정도가 있지. 마치 '중세 사람들은 지구가 둥근 것도 몰랐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정도의 작가의 편협한 지식과 교양이 그대로 보인다.
조선 최고의 지식인들이 그깟 냄비가 물에 뜬다는 자연현상을 몰랐겠는가? 실린더 오차 조정을 통한 자격루까지 만들어 냈던 장영실이?
이미 이거는 역사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인거지.
이 외에도 제작하는 물건들에 대해 조사하기 귀찮으니 주인공에게 수학포기자라는 설정을 넣음. 고등수학도 이해 못하는 수포자인데 암튼 강선까지 깎아서 총 만들고 증기기관차 만드는 공돌이고 행시 합격자임ㅋㅋ 수학포기 행시합격자 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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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근 LV.17 작성리뷰 (8)
기사도 LV.52 작성리뷰 (239)
EsYooN LV.12 작성리뷰 (5)
"수포자 공돌이"
아.... 명불허전이었다.
가짜커피 LV.33 작성리뷰 (94)
주인공은 뭔가 부족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소설의 시대적 배경과는 상관없이 현대사상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주인공이 뭔가를 지시하면 놀라운 속도로 국가정책이 결정되며 심지어는 결과가 몇개월 이내에 도출되는 기적의 세상.
주변인물이 주인공 계획에 감탄할때마다 역겨울 정도로 진부하다.
대체역사 장르가 아니라 사극판타지 장르라면 볼만할지도 모른다.
유완플머 LV.9 작성리뷰 (3)
삼겹살에명이나믈 LV.20 작성리뷰 (29)
카시우스 LV.16 작성리뷰 (19)
군방 LV.30 작성리뷰 (29)
읽으면서 아 뭐라는거야 하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이마리야 LV.33 작성리뷰 (57)
근데 주인공 설정은 그냥 잘못짰음
수포자 천재 공학자는 대체 어케 가능한지 이해가 가지 않음
뭐 공학이 생각보다 수학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중학수학을 포기한 새끼가 할 수 있을만큼 만만한 것도 아님
그냥 수학 잘하는데 귀찮아 하는 천재 공학자로 설정하면 될것을 굳이 이지랄 해놓은 이유는 모르겠음
드레이프나 LV.20 작성리뷰 (28)
잘 팔리는걸 보면 알수있듯이 재미가 없는 소설은 아님.
이 소설은 대역이 아니라 대역의 탈을 쓴 이세계물임.
RTX ON LV.22 작성리뷰 (41)
테니군 LV.25 작성리뷰 (51)
1. 금본위제를 하면서 인플레 걱정을 수차례 함. 금본위제는 실물가치인 금을 화폐로 쓰는 것으로 둘의 가치가 동일함. 화폐가치 하락으로 실물가치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가 없음. 무식하다.
2. 명국의 은이 유입되어 많은 화폐는 감당할 수 없다며 명국에 화폐도 만들어 주는 데 바보짓임.
본위제를 하면 외국의 금은을 오히려 빨아들여야 함. 금은이 많아야 그 돈으로 국가개발을 더 하지.
뱅크런 와도 실물금은을 모두 들고 있기 때문에 아무 상관이 없음.
물론, 외교분쟁이 발생하는 요인이 됨.
과학 지식도 부족함.
1. 수시로 수식에 대해 떠들어대는데, 수학은 증명도구일 뿐이고 기초과학으로 법칙을 발견해내는 게 핵심임을 전혀 모르는 듯. 기초과학이 있어야 이를 응용하는 공학이 발전하는데.
기초과학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이 기승전 이순지타령임. 법칙을 모르는데 수식을 어찌 쓰냐. 으휴..
한심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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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조아25217 LV.25 작성리뷰 (59)
주인공 외의 사람들이 멍청하게 묘사하고 수포자가 뭔가 만드는게 이상하다는 것 같은데
묘사를 보면 딱히 멍청하게 묘사하기보다는 편협한 시야를 가지고 있다는 정도로 나옴. 그리고 이건 사실이고.
애초에 주인공을 수포자 문과 공돌이라는 설정으로 잡았기 때문에 옛날 사람을 멍청이로 묘사한다면 스토리를 진행을 할 수 없음.
따라서 주인공이 한건 계몽, 조언, 도용이지 옛날 사람 병신 만들기가 아님.
주인공이 현대에 만들었던건 수포자도 시간, 인터넷, 돈, 매트랩이 있으면 만들 수 있는 물건이었고
과거로 갔을 때 직접 만든 것들도 미리 만들어봤던 것(니트로 글리세린, 니트로 셀룰로오스, 뇌홍, 갤리온, 증기기관)을 넘어가지 않음.
그리고 그런 것들도 자료 수집하고 상당 부분 조력을 받으면서 연구소, 공장을 세우고 오랜기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연구하는 걸로 나옴.
또 민간 시장이나 주변국에서 염탐하고 복제하고 기술을 빼돌리고 못한 부분은 직접 만들어내서 따라잡음.
고로 주인공만 천재고 옛날 사람은 멍청하게 묘사 했다고 하긴 어렵다고 생각함.
주인공만 천재였으면 머스킷 만들 때 총열 폭발해서 뒤졌겠지.
수포자 문돌이는 행시 안된다는건 내가 공돌이고 공무원에 관심 없었던 관계로 알아본 적이 없으니 패스.
아 추가로 칭제건원까지는 괜찮은데 이후로는 과시가 강하고 너무 오래 원패턴으로 써서 좀 읽기 힘들긴 함.
많은 화에 걸쳐서 주인공 없이 주변국 정세 묘사하는 것도 답답하긴 하고.
처음 구상한 대단원은 다 끝났는데 이대로 끝내기 아까워서(?) 억지로 늘려 쓰고 있는 기분임.
고랑고랑 LV.10 작성리뷰 (8)
겨울나무 LV.13 작성리뷰 (15)
M Lee LV.14 작성리뷰 (14)
힘도 별로 안들이고 재료도 이것저것 다 넣고 깊이도 없지만
급식 메뉴에서 이거 나오면 다 뛰어나와서 먹는다.
수수수수퍼노바 LV.63 작성리뷰 (380)
우쌤 LV.30 작성리뷰 (90)
나의 리뷰를 보면 자주 말하는게 있다.
주인공의 지혜는 작가의 지식을 넘을 수 없다.
별헤는밤 LV.18 작성리뷰 (26)
한니발 LV.62 작성리뷰 (339)
이것저것 접시물정도의 깊이로 뭔갈하네
minary LV.22 작성리뷰 (47)
취미독서특기독서 LV.4 작성리뷰 (1)
9090 LV.18 작성리뷰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