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눈이 마주친 순간 목덜미가 쭈뼛 일어섰다.마치 늑대와 마주친 것처럼.가사도우미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만난 집주인은 또래의 젊은 남자.게다가 깜짝 놀랄 만큼 멋진 외모의 소유자였다.하지만 얼마 안 있어 알게 됐다.그가 외. 모. 만. 멋진 남자라는 걸.그때 재빨리 눈치 채고 도망쳤어야 하는 건데.결국 운 나쁘게 걸려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그리고 내 돈도 갚아야지. 8천만 원.”“언젠간 꼭 갚으려고 생각…….”“언젠가? 그거 안 갚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그럴리가요.”“그럼 당장 갚아. 지금부터.”“당장요?”당장이라니. 이런 말은 없었는데. 갚는 것도 뭐가 있어야 갚지. 이 남자, 또 터무니없는 요구를 한다. 다인은 골치가 지끈거렸다.“제가 당장은 가진 게…….”“있잖아.”도혁의 손끝이 다인을 가리켰다.“윤다인이 유일하게 가진 거.”<[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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