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가 그의 발밑에 납작 엎드리기 위해 찾아왔다.그녀 스스로 찾아온 걸음이었다. 이번에야말로 굴욕을 되갚아 줄 기회였다.죽여 버리고 싶은 여자. 죽이고 싶은 여자. 죽일 만큼…… 안고 싶은 여자. 천지해.굴욕을 준 여자를 향한 감정은 주성도 모르는 사이 죽일 만큼 안고 싶은 욕망으로 변질되었다. “날 사. 네가 원하는 만큼 날 사.”“네 가치가 그 정도가 될까. 망해 가는 제재소에 투자해 봐야 이익은 고사하고 원금 회수도 못할걸.”“열과 성을 다해서 기대에 부흥해 줄게.”“좋아. 오늘 밤부터 넌 내 거야. 숨도 못 쉬게 안을 거야. 두 눈에 나만 바라보게 만들 거고 다른 놈은 아예 생각조차 못하게끔 만들어 버릴거야. 그래도 널 팔래?”“그래."“번복하지 마. 그런 거 재미없으니까.”<[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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