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지? 집에 누가 왔나?’
며칠 집을 비운 사이 그녀의 공간에 놓인 빨간색 하이힐.
방문을 열었더니, 남편과 남편의 후배가 침대에 뒹굴고 있었다. 하늘이 무너졌다.
혜영은 당장 달려 들어가 둘의 머리채를 쥐어 잡는 대신 이 상처를 보상받을 수 있는 계략을 꾸미게 되는데….
“혜영 씨,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저랑 썸도 타고, 연애도 하고,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의 스킨십도 해 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혜영 씨와 썸도 타고, 연애도 하고, 스킨십도 하다가 당신이 날 사랑하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겁니까?”
“그럴 일 없어요.”
“장담하지 말아요. 작정하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지니까.”
대담하게 혜영 부부의 옆집으로 이사를 온 내연녀.
그리고 자꾸만 마주치는 내연녀의 남편, 효성.
혜영의 당돌한 제안에 효성은 끝없이 흔들린다.
과연 그녀의 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들 앞에 일어나는 치정에 얽히고설킨 인연, 복수.
그 와중에 피어나는 사랑 그리고 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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