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밤나무? 나도 밤나무!

너도 밤나무? 나도 밤나무!

“언제까지 모른 척할 생각인데? 이재경.”예전 그때, 창가에 앉아 여유로운 미소로 웃고 있던 소녀.다시 보고 싶어졌다, 그 미소를.유학으로 모든 걸 내려놓았다면, 귀국으로 다 돌려놓고 싶었다. 예전에 가져보지 못한 것들도 함께. “네가 날 알고 내가 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 넌 그냥 내 상사일 뿐이야.”자신을 놀리고, 그렇게 훌쩍 떠나버렸던 그였다. 알고 있다. 그때는 그도 자신도 너무 어렸다는 걸.하지만 그가 너무 미웠고 서러웠다. 그런 그와 다시 만났다. 그것도 회사 상사로.다시 만난 그는…… 여전히 그녀를 흔들어놓고 있었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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