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면 다 허락해. 꽃이면 다 꽂힌대.천재 래퍼 케이에게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날아든 도전장.친구 말만 철석같이 믿은 햇병아리 래퍼 지망생 티아는디스 랩으로 대리 복수를 성공시키기는커녕 케이에게 비는 신세가 되고그런 티아에게 케이는 한 가지 제안을 내미는데.* * *“서…… 설마, 이걸로 고소하실 건 아니죠?”“글쎄……. 티아 씨도 알다시피 이번 사건 때문에 입은 피해가 헤아릴 수도 없는 지경이라.”“살려 주세요. 고소하는 것만 아니면 뭐든 할게요.”케이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티아를 안심시켰다.“걱정하지 마. 고소할 생각 없고 잘만 하면 아르바이트를 다 그만둬도 될 돈을 계약금으로 받게 될 거야.”고개를 숙이고 있던 티아가 고개를 들고 케이를 바라보았다. 티아의 동공이 세 배쯤 커졌다.“계약금요? 왜…… 왜요?”“네가 필요하니까.”뒤로 몸을 묻고 있던 케이가 상체를 들어 티아 쪽으로 바짝 당겨 오더니 말했다.“같이하자. 랩이랑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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