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원그룹의 외동딸, 이지유.그녀는 서진후라는 남자와 맞선을 보고, 쾌속으로 결혼까지 결정해 버렸다.그가 가진 조건이 지유에게는 꼭 필요했으니까.그런데 그와 만날수록 점점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무뚝뚝한 주제에 제 것에게만 친절한 이기적인 남자인데.“지금 이거 유혹하는 거예요?”“참고 있는 겁니다. 비즈니스라고 말한 건 이지유 씨니까.”“넘어올 마음은 있었어요?”정략결혼이라고 선을 그은 건 자신인데 지유는 자꾸 착각을 한다.“네. 넘어갈 마음, 있습니다.”자신도 저 남자의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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